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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 그것이 알고싶다

[스압]그것이 알고싶다 허은정양 납치살인사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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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134회

빨간 대문집의 비극

허은정양 납치살인사건

정리 요약 시작하겠습니다.



빨간대문집에는 70대 할아버지와

손녀 두 명이 살았습니다.

어느날 누가 할아버지를 마구 때려 치명상을 입게 했습니다.

할아버지에게는 무자비한 폭행 흔적이 남았고,

거실 걸레에는 핏자국이 선명했습니다.



목격자는 112에 바로 신고했습니다.

구급대원도 기억하는 일인데요.

이불이 활짝 펼쳐진 상태로 그 아래에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

온몸을 이불로 덮은것입니다.


119에 신고를 한 목격자에게

둘째손녀가 자신의 언니가 없어졌다고 말합니다.

할아버지의 신음소리에 방을 뛰쳐 나간

첫째손녀가 사라진 것입니다.



손녀가 사라지고 닷새가 지나도 소식은 없었습니다.

폭행사건은 금방 납치사건으로 바뀌었습니다.

1000여명을 동원하여 13차례 대대적으로 수사를 합니다.

집에서 1.7키로 떨어진 곳에서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 속옷이 발견됩니다.

산 정상에서는 허양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시체는 거의 다 부패된 상태라

사망시간 추정도 어려웠습니다.

시신부검결과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두개골에서 분쇄 골절이 발견된 것입니다.

분쇄골절은 집중적으로 계속 가격하여

뼈가 부러지고 깨진것입니다.

치아도 부러졌습니다.

이렇게 많은 훼손때문에 부패도 심각했던 겁니다.


팔 뼈에 방어손상이 나타난것으로 보아

살아있을 때 누군가의 가격이 있었고

허양은 필사적으로 막으려했던것으로 추정됩니다.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가족들을 절대 이 일을 잊지못합니다.

경기도에서 건설 일을 했던 아버지는

할아버지에게 딸 둘을 맡겼습니다.

둘째생일이라 아버지가 내려오기로 되어있었는데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는 할아버지라는 목격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일이 쉽게 풀릴거라 생각했습니다.



할아버지는 허양이 금방 돌아올거라는

헛소리를 했습니다.

마치 범인의 정체를 아는것처럼 말입니다.

아무일도 아니니까 가라는 식으로

경찰에게 말하기도 했으며

아는 사람이 데려갔으니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말을 바꿉니다.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때리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폭행의 충격으로 기억에 문제가 있던 걸까요?

담당의사는 뇌출혈은 약간 보이지만

지각, 인지능력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의사는 할아버지가 말을 하고싶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범인의 정체에 대해 입을 닫았습니다.


주변에는 폭행을 당해 무서워 입을 열지않는다는

소문이 났습니다.

이내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유일한 목격자인 할아버지와 허양이 모두 하늘나라로 가

범인을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재개발이되어 마을 전체가 없어지고 

신도시가 생겼습니다.



사건현장을 기억하는건 허양의 동생입니다.

동생은 어렸을때는 무서워서 피했는데

컸으니 무서워도 참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10년이 지났으니 최면수사를 받아보고 싶어했습니다.

2008년 5월 30일 새벽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으로서 죄책감도 들었다고 합니다.


동생의 말에 따르면

사건당일 동생은 언니가 깰까봐 티비소리를 줄이고

만화를 보다 같이 잠들었다고 합니다.

강아지 짖는 소리에 1차로 깼고

그 뒤 탁탁소리와 함께 할아버지의 신음소리에

2차로 깼다고 합니다.

그 순간 언니가 깼고 방을 뛰쳐나갔습니다.

언니가 방을 나간뒤 자신은 이불 속에 숨어있다가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하러갔을때

이미 언니는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동생은 범인과 언니의 대화를 기억합니다.

언니가 "아저씨, 왜이러세요"라고 말하자

범인은 "까불지마라"라고 말했고

언니가 "아저씨 왜이러세요"라고 말하자

범인은 "가만히 있어라"라고 말했습니다.


제 3의 인물이라면 갑자기 나타나서

까불지 마라 라고 하기는 어려울것같습니다.

이미 손녀들이 살고 있는걸 알고있지만

손녀들이 상황을 방어하기는 어렵다는걸 알고 있는

사람이 범인입니다.


만약 범인이 은정이를 납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혼자 많이 놀러다녔던 은정이의 생활패턴에서

더 쉽게 납치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굳이 할아버지를 폭행할 필요는 없었던 것입니다.

빨간 대문집은 대로변이고 벽도 낮아 훔쳐볼수도 있습니다.


시골이라 거의 대부분이 속속들이 알아

알만한 사람이니 그 시간에 왔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 주민중 한사람일까요?



허양의 경우 할아버지와는 다르게

두개골 골절이 일어났습니다.

흉기는 망치로 추정됩니다.

할아버지는 각이나 모서리가 없는 흉기이거나

주먹으로 맞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녀와 할아버지가 당한 흉기가 다릅니다.

범인이 두사람 혹은 그 이상이라면 더욱 납득이 잘 갑니다.



사건은 첫째손녀때문에 목격자에 의해 발각됩니다.

돌발상황에서 범인의 특정은 잘 보입니다.

첫째를 노린 범행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첫째를 잔인하게 살해했다면

충동적이고 폭력성이 높은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이전에 폭력전과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할아버지는 폭행 이유를 모른다고 말합니다.

범인은 "널 때려 죽이러 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돈을 달라고 했는데 국가에서 돈을 받아먹고 산다고 했더니

계속 때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둘째손녀(동생)는 강도는 아닌것같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집이 워낙 가난한것을 주변사람들이 다 알았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는 타지에서 와 이웃들과

잘 교류가 없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에 대한 평판은 딱 한가지입니다.

"손녀를 참 많이 아꼈다"

손녀들의 머리를 땋아줄정도로 아꼈고

무뚝뚝하지않고 사람좋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처음에 아는사람이 데려갔다고 합니다.

자신이 생선장수 할때 시장에서 알던 사람이라고 했는데

나중엔 진술을 번복하며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말합니다.


만약 정말 기억이 나지않는다면

그사람은 왜 날 때렸을까 라는 의문이 가득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둘째손녀(동생)는 할아버지가 일부러 숨긴것같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휴대폰 번호도 기억하던 할아버지였기 때문입니다.


범인은 분명 허양과 아는사이라고 추정됩니다.

평소 여장부 스타일이었던 허양이 할아버지가

맞고있는것을 봤다면 비명을 질렀을것인데

그런소리가 나지 않았고

허양은 저항도 하지 못했습니다.



허양은 상정상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혼자 걷기에도 힘든 산세로 보아

허양과 범인이 함께 올라간겁니다.

감히 올라가자는 말을 어기고 도망가지 못하는

심리상태였을 겁니다.

허양의 티셔츠에서는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 말은 탈의 상태로 허양을 때려 죽인것입니다.

범인 옷에도 다량의 피가 묻었을텐데

평범하게 도망을 갔습니다.


범인은 동네의 길을 아는사람입니다.

마음에 걸렸던 한사람은

산 근처 식당에 살던 전과 2범 정씨입니다.

할아버지가 식당에 찾아가 인터넷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할아버지의 가족구성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정씨의 평소 성격은 순간을 못참는 욱하는 성격입니다.

정씨를 직접 만나보았으나

그는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도 없었습니다.


사건당일 빨간 대문집 앞을 넘보던 남자를 목격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몽타주를 그려냈습니다.

스포츠형 머리였습니다.

마을에는 스포츠형 머리가 딱 한사람 뿐입니다.

생선가게 운전기사입니다.

최씨도 만나보았지만 특별한 혐의점을 찾을순없었습니다.

통신내역이나 차량 행적을 수사해보았지만

범행현장 접근기록이 없습니다.


마을 주민도 다 조사해 봤는데 안나왔습니다.



친척에게 할아버지는

가서 빌면 애를 돌려준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여자에게 사과하면 아이를 돌려줄거다"

라고 말입니다.

허양의 큰아버지는 그 말이 의문스럽다고 합니다.

그런 말투는 평소 아버지가 잘 쓰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여자에게 빌면이라는 말은

가족들이 노력하면 찾을 수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할아버지가 감싸주고 싶은 가까운대상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와 친하게 지냈다는 여자가 있습니다.

식당에 갈때마다 할머니가 

손녀들에게 1,2만원씩 용돈도 줬습니다.

식당을 하는 박사장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자신은 억울하며 무관하다고 말합니다.

할아버지 병문안도 갔고 자신은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사장은 사건이 발생한 그즈음

식당을 접고 다른곳으로 떠났습니다.


'그여자'라는 말로 보아

할아버지에게 원한이 있는 여자일 가능성이 높고

시장에서 일하는 스포츠형 머리를가진 누군가를 시켜

할아버지를 폭행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을에 살거나 예전에 살았던 사람으로 

폭력 전과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생은 용기를 내어 최면수사를 하기로 합니다.

조그만 단서라도 찾고싶기 때문입니다.

최면수사에 들어간 동생은

아주아주 서럽게 울었습니다.

할아버지를 때리는 것같은 소리가 났고

할아버지는 와그라노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언니가 이내 방을 뛰쳐나갔고

"아저씨 왜이래요"라고 말합니다.

할아버지는

"야한테 와그라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최면수사는 여기까지 였습니다.


그녀를 짓누르고 있는것은 거대한 공포와

죄책감입니다.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어릴때 경험했던 무서움과 공포가 

최면수사를 계속 방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면을 볼때 너무도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저라도 무서워서 최면수사를 그만둘 것 같았습니다.)


피해자의 신체에서 다른 사람의 모발이 확인되었습니다.

범인이 누구든 조그만 범죄로 경찰에게 잡혔다면

이 증거로 반드시 잡을 수 있습니다.

범인은 반드시 자수하여 죗값을 치르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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