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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 인천모자 살인사건의 진실 요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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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

912회

저는 용의자의 아내입니다

- 인천 모자 살인사건의 진실 -

요약을 시작하겠습니다.



인천에서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실종되지 않은 작은아들이었습니다.



실종된 어머니와 큰아들의 시신이 발견되자,

유력한 용의자였던 작은 아들이 자백을했고, 곧 체포되었습니다.


범인이었던 작은아들의 주변인들은 그가 그런 일을 저지를지 몰랐다고 입을모아 말합니다.

성실하고 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구속된 다음날 아내또한 공범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사건을 거슬러 올라가봅니다.

8월 13일, 모자가 실종되었고 실종신고자는 작은아들 정씨였습니다.

정씨는 16일 오후 치안센터로 가 어머니의 실종만 신고했습니다.

집 주면 주유소 CCTV에는 14일 2시, 큰아들의 차가 집을 빠져 나가는 것이 발견됩니다.

그 차는 강릉, 동해, 울진, 봉화를 지나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장장 16시간의 운전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차는 작은 아들이 운전한 것이었는데요.

이때문에 경찰은 작은아들을 긴급체포합니다.

하지만 14시간만에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23일 강원도 정선에서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사인은 목졸림.

이불과 비닐, 가방속에 꼼꼼히 쌓여진 시신이었습니다.



이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던것은 범인인 정씨의 아내가 증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정씨의 아내가 시신의 위치를 알 수 있었던 걸까요?


아내의 진술은 그렇습니다.



평소 부부싸움을 한 정씨와 정씨의 아내는

정씨의 제안으로 화해여행을 가게됩니다.

14일에 강원도로 화해여행을 가게되는데,

화해여행임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운전에 짜증이 난 아내는

수면제를 먹고 잠이들었다고 합니다.

아내는 정선에서 잠에서 깼고, 남편이 '무언가'를 들고 산에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 무언가가 시신일줄은 몰랐다고 진술합니다.

또, 울진에서 깼는데 남편에게 뭐하냐고 물어보았고,

남편은 깜짝놀라며 그냥 자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내는 그냥 별일아니라 생각하고 잡에 들었습니다.


정씨의 아내가 깬 정선과 울진에서 모자의 시신이 각각 발견되었습니다.


범인 정씨의 자백은 이 시신이 발견된 후인데요.

범행을 부인하던 정씨가 자백을 한 이유는 죄책감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 후 참고인 신분이었던 정씨의 아내는 용의자로 변경되었습니다.



조사를 받은 다음날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 2장을 남기고 자살하여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의 유서에는 남편의 여행제안에 따라 나섰고,

기억을 되돌아보니 시신을 유기한듯한 것이 떠올라 경찰에게 도움을 줬더니

공범으로 오해받아 억울하다고 적혀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그녀를 공범으로 지목한것은

다름아닌 그녀의 남편 '정씨'였습니다.

그녀는 단순한 피해자일까요 아니라면 정말 공범일까요?


범죄심리전문가와 함께 유서 내용을 분석해본 결과

그 편지는 목적을 가진 전략적인 편지인것으로 추정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문제해결이 되지않자

주변인에게 호소를 해 정당화를 한 후 보상받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화해여행을 빙자한 시신유기를 하기 전 부부의 행적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13일 이전 부부는 어디를 갔을까요?



남편은 퀵서비스 배달부였고, 11일부터 16일까지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10일에 동네 마트에서 남편이 CCTV에 찍혔는데요.

남편이 홀로 들어와 칼이 있는 코너에서 한참을 고릅니다.

고민끝에 청테이프 4개와 장갑 2개를 현금으로 계산합니다.

계산하기전, 락스코너에서 고민을 하는 장면도 포착되었고

고민은 했지만 계산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11일, 부부는 마트에서 군것질거리를 구매합니다.

여러 먹을것을 고르고 부부는 함께 락스코너에서 락스를 고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것은 락스를 고르는 정씨의 아내입니다.

주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소름)


15일 저녁, 남편은 또다시 마트를 와 2리터짜리 락스한통을 샀습니다.


여기에서 락스가 중요한 이유는

실종신고를 받고 찾아간 어머니의 집 화장실에서

락스냄새가 심하게 났기 때문입니다.

(범인이 락스로 화장실 청소를 했을 가능성이 있음)

또한 나중에 화장실 감식을 해본 결과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내 김씨와 남편 정씨는 복원된 카카오톡에서

어느정도 살인모의를 한 것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범행의 목적은 남편 정씨 어머니의 돈이었습니다.

어머니는 6억정도의 가치가 있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부부에게는 8천만원의 적지않은 빚이 있었습니다.

남편 정씨는 퀵서비스 일을 하며 한달에 250~300만원의 돈을 벌었는데

왜 빚이 있었을까요.

그것은 아내가 써버린 이유였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늘 순종적이었고, 아내는 형편에 맞지않게 과소비를 해

한달에 평균 500만원 이상의 돈을 썼다고 합니다.

빚이 쌓이는건 당연했던 문제입니다.


돈때문에 이혼이야기가 나왔고,

남편은 이혼문제로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많이 아꼈다는 증언도 주변에서 들렸습니다.

결국 정씨부부는 도박에까지 손을댔다고 합니다.


범죄를 저지르기 2~3주전 그들의 문자내용에서

어머니 몰래 집문서를 가져오려고 한것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그러기는 힘들었고 결국 일을 저지른것입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살한 아내는 사실상 공범인것이었습니다.


급하게 구속수사를 했으면 자살을 막을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이었습니다.

아내의 자살소식을 들은 남편은 아내를 지켜주지 못했다며

흐느껴 울었지만 그들이 저지른 죗값은 꼭 받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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