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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 오창 맨홀 변사 사건 요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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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

749회 사각 맨홀에 갇힌 진실

-오창 맨홀 변사 사건-

요약 정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은박지 매트리스를 돌로 고정시켜놓은 것을 발로 차보니

맨홀이 있었고, 그 아래에는 사람의 시신이 교수형을 연상시키는 자세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양 손은 등뒤로 결박당했습니다.



피해자는 41살, 발견 4일전 실종신고가 되어있었던

건설업자 최씨였습니다.

사인은 목졸림이었습니다.


양 손이 결박당한채 교수형을 연상시키는 자세로 죽은 최씨.

경찰은 어이없게도 '자살'로 수사방향을 변경했습니다.

타살을 위장한 자살이 아닐까 하는 의혹때문입니다.


자살의 근거는 무엇이었을까요?

근거 중 하나는 최씨의 사체에서 외상 흔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누군가가 그를 살해했다면, 몸부림치거나 

싸우는 등의 외상 흔적이 남아있어야 하는데

그런 흔적이 없다는 거죠.



우리는 최씨의 행적을 조사해보아야 합니다.



실종된 날 최씨는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그 이유는 밀린 공사대금(인건비+자재비)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큰 돈이기 때문에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라고 할만큼 좋아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으로 향한 최씨는 집을 나선지 2시간만에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수금하러 간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돈을 갚아야하는 채무자가 벌인 일은 아니었을까요?

공사대금이 밀린 업체를 찾으면 단서를 발견할 것 같습니다.

공사대금 업체는 어디였을까요?

최씨의 아내도 그의 직장동료들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평소 최씨가 자신의 일에 대해 아내에게 말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직장 동료들도 같이 사무실을 쓰는 느낌이고 실질적인 일은

피해자인 최씨가 다한것 같습니다.

그러니 공사대금 업체가 어디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죠.



당일 오창읍 편의점에서 그가 포착되었습니다.

CCTV에 그의 마지막 모습이 찍힌것입니다.

채무자에게 납치되어 감금된것같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수사는 점점 자살로 방향을 바꾸게 된 것이죠.

공사대금업체가 어디인지 모르고,

사체에서 저항흔이 발견되지 않았고, CCTV에서도 태연한 그의 모습에서

경찰은 자살이라고 추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 맨홀안에서의 자살이 가능할까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둥근 맨홀이 아닌,

사각형의 맨홀이기 때문에 무게는 좀 나가지만 성인 남성이 들 정도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서 똑같은 상황에서 실험을 해본결과

체육학을 전공한 20대도 힘들어했습니다.

케이플타이를 손에 묶어 뒤로 포박해야하고,

좁은 맨홀안, 추위에 떨며 어둠속에서 모든 것을 해내야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살같아보이진 않았습니다.

만약 자살이라면 흔하지 않은 자살이고 복잡한 케이스의 자살입니다.



그가 타살을 가장한 자살을 하려했다면 보험금때문이겠죠.

하지만 교통사고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2배가까이 (약 7억5천만)

많습니다. 보험금때문이라면 왜 교통사고를 내지 않고

그렇게 어렵게 자살을 했을까요..


최씨의 직업특성상 그의 채무는 흔한것이없습니다.

만약 채무 때문에 자살 했다면 가족들에게 미리

받을 돈, 갚을 돈 등을 조금이라도 알려줬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내와 아이들, 친구까지 전부 모르는 상황입니다.


자살이 아니라면, 최씨가 죽는순간 다른 사람과 함께했을텐데요.

그러한 증거가 있을까요?



1.최씨는 어떤 마을 입구에서 차로 들어가 다시 되돌아 나왔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아주 빠르게 달리다가

이 마을에서는 30키로로 서행했습니다.

누군가를 태우고 나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마을 근처 나무에서 휴대폰이 부러진채 발견되었습니다.


2.편의점 CCTV 그의 마지막 모습에서

그가 구두를 신고있는 것이 발견됩니다.

그가 집을 나갔을때는 방한화를 신고있었지만 편의점 영상에서 그는

구두를 신고있었습니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누군가를 만날 때 구두를 신었다고 합니다.

어려운자리나 조심스러운 자리에서 구두를 신었을 거라는 예측이 됩니다.

추운날 방한화를 신고가 누군가를 만나지 않을거라면 굳이 구두로 바꿔신지는 않겠죠.


3.최씨는 안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최씨의 차 안에는 부러진 안경이 발견되었는데

최씨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4. 편의점에서 계산을 하던 최씨가

편의점 밖 불빛을 주시합니다. 

그 후 계산을 끝내고 불빛이 반짝이던 방향으로 문을 통해 나갔습니다.


그 후 그는 자살이거나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타살이라면, 맨홀의 위치를 잘 아는 사람일것입니다.

맨홀의 위치가 있겠구나 하는 자리가 아니라

어? 여기에 맨홀이 있네 라는 생각이 드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돗자리를 펴둔 목적이 

최씨가 자살한 후 자신을 찾아달라는 목적이라고 말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돗자리를 올려놓고, 돌을 돗자리 위에 둔것은

돗자리가 날아가지 않게하는(당시 겨울이었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었겠죠.)

들키지 않게 하려는 것일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현장에서 범인(이 있다면)은 긴장을 했을 것이고

그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들이 나중에 보면

터무니없는 행동들이 있는것 처럼

돗자리를 올려놓은것도 그렇다고 말합니다.


아직 사건의 실마리는 발견되지 못한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자살로 종결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최씨가 일적인 부분에 대해서 가족이나 친구 모두에게 말을 하지 않은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피해자가 죽어야만 이익을 보는 사람은 채무자겠죠.

그가 자살한 후 받으려했던 공사대금도 받지 못했고

돈을 갚으라는 서류만 날아왔습니다.


만약 범인이 2~3명이고 그에게 조용히 죽지 않으면

가족들이 어떤일을 당할지 모른다고 협박당한거라면

가장의 입장에서 범인의 말을 따르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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