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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 비극의 상견례 요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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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

993회

비극의 상견례

-죽음의 불청객은 누구인가?-

요약 정리를 시작하겠습니다.


2003년, 빈지하에서 시작된 불은 쉽고 빠르게 진압되었습니다.

2분만에 화재가 잡혔으니 그리 큰 불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불을 끄고 현장을 조사하자 (피로인한) 비린내가 진동했습니다.

집 안에 세 사람이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있던 것입니다.

딸, 아들, 딸의 남자친구였습니다.



딸의경우 12개의 자창

아들의 경우 9개의 자창

딸의 남자친구의 경우 4개의 자창이 있었습니다.

살해방법이 매우 잔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살해당일은 딸의 상견례 날 이었습니다.

딸과 아들은 넉넉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늘 밝았다고 합니다.

상견례가 끝나고 어머니의 가게로 가 맥주한잔씩 한 세명은

11시반쯤 가게 뒷정리를 하는 어머니를 남겨두고

먼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어머니 박씨는 집에갔고 잠시후 내연남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박씨가 집을 나간 시각은 1시입니다.

박씨가 집을 나선지 20분만에 화가 벌어졌습니다.

목격자는 없었고 사건당일 24시 편의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강도라면 돈 없는 반지하에 들어오지도 않았을것이고

세명을 죽여야 하는 리스크가 큰 행동입니다.

장롱이나 집안을 뒤지지도 않았습니다.

강도의 소행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범인이 버린 칼 두개는 싱크대에서 발견되었고

지문은 씻겨져 없었습니다.

두 칼 모두 가져온것이 아니라 그 집에서 직접 조달했습니다.


법의학자와 다시 사건을 분석했습니다.

방어흔도 없고 아들과 딸의 남자친구는 둘 다 다부진 체격입니다.

알콜농도도 낮았기때문에 술에 취한것은 아닙니다.

다부진 체격에 술에 취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당한걸까요?

남자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급소를 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어흔도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딸은 달랐습니다.

얼굴과 머리를 찔렸고, 몸 이곳저곳에 12개의 상처가 났습니다.


딸과 아들에게는 사채빚이 있었습니다.

사채업자의 소행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채업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채업자라면 위협을 해서 돈을 갚게할것같습니다.

굳이 사람을 죽일 필요가 없죠. 자신의 돈을 갚아야 할 사람이니까요.

딸과 아들은 젊었고 돈을 갚을 충분한 시간과 체력이 있었을겁니다.)



이 사건의 증거가 있습니다.

딸의 꽉 움켜진 손안에 있었던 열세가닥의 머리카락입니다.

모근이 없어 누구인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고통스러워 자신의 머리를 뜯은것같다고 추측합니다.

현장에서 유일하게 없어진 애완견 시추가 있습니다.

119가 갔을때도 없었고

사건 당일 개 짖는 소리를 이웃들은 듣지 못했습니다.

외부인이 왔다면 개가 많이 짖었을 텐데 말이죠.

며칠후 시추는 근처 동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강도의 소행도 아니고, 사채업자의 소행도 아니라면

이 세 사람을 죽여서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범인은 애완견을 짖지 않게 할 수 있고,

집에서 범행도구를 조달할만큼 그 집을 잘 알고 있습니다.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지 않은것은 면식범소행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유력한 사람.

어머니 박씨였습니다.

그녀의 알리바이에는 1시간의 공백이 있습니다.

뚜렷하게 진술하지 못했습니다.

박씨는 어떤사람이었을까요?

주변인은 박씨가 무섭다고 말합니다.

수시로 돈을 빌려달라, 보증을 서 달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계약서를 위조해 사채를 썼고, 돈에 대한 집착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딸과 아들 이름으로 돈을 많이 빌렸는데

딸과 아들이 진 빚은 사실 어머니가 빌린것이었습니다.

사채업자의 빚독촉에 시달렸지만

따로가 아들에게는 많은 보험이 들어져있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4~5개월 전 50만원짜리 보험을 들었습니다.

사채빚에 허덕이는 사람이 월 50만원의 보험을 들었다니 이상합니다.

더 이상한것은 보험의 약관입니다.

가입후 3년 이내에 죽으면 보험금을 수령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타인에 의한 사망(타살)일 경우 보험금을 100% 수령할 수 있다는 약관입니다.


세 사람의 죽음으로 가장 이득을 본 사람은 어머니 박씨입니다.

자식을 잃었다고 하기엔 너무 의연했던 박씨의 행동.

딸이  손에 쥐고 있던 머리카락은

모근이 없어 특정 사람을 지칭하지는 못하지만

모계혈통의 동일성은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 머리카락의 모계혈통이 동일했고

그 머리카락은 어머니 박씨의 것이거나 딸이나 아들의 것입니다.


이 사건은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범행도구가 두개이고 딸과 아들의 상처가 다릅니다.

사건 후 박씨에게 자동차 선물을 받았고 용의선상에도 오르지 않았다는 택시기사.

그 택시기사는 자신이 사건과 무관하며 박씨의 남자관계가 복잡하다 말합니다.


결국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졌습니다.

세 명의 청춘이 빛을 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안타까운 사건.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딸의손에 쥐어진 머리카락.

매우 드문 현상이며 필사적으로 쥐고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건의 윤곽이 잡히지만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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