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스터리 |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알고싶다 | 토끼굴로 사라진 여인

반응형


그것이 알고싶다

1010회

토끼굴로 사라진 여인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의 또 다른 퍼즐인가-

요약정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새벽 2시, 최초 발견자인 택시기사는 소변을 보기위해

갓길에 차를 세우고 배수구 쪽으로 갔습니다.

뭔가 이상한 물체가 있어서

보니 알몸상태로 누워있는 여성의 시체였습니다.


그 시신의 상태는 아주 깨끗했습니다. 

신체 일부의 훼손도 없고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목졸림 흔적만 있었는데요.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였습니다.

정밀 부검 결과, 시체의 손목에 청테이프의 끈적한 부분이 묻어있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가슴에는 치흔이 발견되었으며

특정 부위에 억지로 넣어둔 휴지도 발견되었습니다.


성폭행이 짐작갔지만 흔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귓볼에서는 DNA가,

항문에서는 정액이 발견됐습니다.

귓볼에서 나온 DNA와 항문에서 발견된 정액은 같은 사람의 것이었습니다.

아주 소량의 흔적이었기 때문에 신원은 알 수 없었습니다.



피해자인 그녀는 지방에서 갓 상경한 20대 초반 취업준비생이었습니다.

동생과 함께 살았는데 집에 들어오지 않아 동생은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그날 피해자 박씨는 고향친구 최씨와 만나

생일을 기념해 홍대에서 술을 먹었습니다.

거나하게 취한 둘은 한강에 가자고 얘기를 했고

택시를 탔습니다.

근처에 한강을 볼 수 있는 당산동으로 향했고

당산역 인근에서 내렸습니다.



술에 너무 취한 박씨(피해여성)는 큰 길에서 무단횡단을 하여

최씨가 찾을 수 없는 골목 안으로 뛰어들어갔고

최씨는 30여분을 찾았지만 박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박씨는 한강으로 갈 수 있는 길목인 토끼굴까지 온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씨의 소지품은 인근 주택가 옆, 비석 주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핸드백, 구두, 선글라스, 신발, 티셔츠, 등

속옷까지 발견되었는데요.

비석에 앉아 기댄 흔적이 있는것으로 보아

술에취해 집인 것으로 생각하고 옷을 벗어두고

비석에 기댄체 잠을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비석 근처에서는 범행이 이루어진 흔적이 없었습니다.


범인은 여기에서 피해자 박씨를 데려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범인이 당산역에서 술에 취한 그녀를 보고 따라왔을 가능성이 있는것입니다.



이 사건의 특이한 점은 범인이 너무 탁 트인곳에 시신을 유기했다는 점입니다.

범인은 왜 하필 차량이동이 아주 많은 곳에 시신을 유기했을까요?

전문가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시신유기는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것인데

박씨가 발견된 위치는 차량 통행이 많아 금방 발견되기 쉬운 위치였습니다.

시신유기 장소로는 부적합합니다.


부검결과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시신에는 알콜농도가 0%로 나타난것입니다.

죽으면 알콜이 분해되지 않는데 시신의 알콜농도가 0%인것은

숙취가 끝날때까지 살아있었다는 뜻입니다.

납치 후 하루 가까이 살아있었던 박씨.

박씨의 발바닥이 깨끗했습니다. 

뭔가로 정성스럽게 닦아낸 흔적입니다.

이는 실내에서 범행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는 시신을 과시해놓은 범인이

성적살인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성도착증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시신은 민망한 자세로 전시되어있었다는점,

시신에 이물질(휴지)을 삽입하며 쾌락을 추구하고

면도를 한 점도 성적 살인의 근거가 됩니다.

면도는 피해자의 몸에 묻었을 자신의 정보를 제거하기 위함일수도 있습니다.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을 닦고 유기한 범인은 초범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사체를 혼자서 안아 유기하거나 끌어서 유기했다면

주변 풀이 끌린 자국이 있거나 시신이 더러웠을텐데

시신도 깨끗했고 주변 풀들도 멀쩡했습니다.

사건발생 2주후 목격차가 나타났습니다.

견인차 기사였습니다. 

한 사람은 서있고 한 사람은 풀숲안에 있었다고 합니다.

총 두사람을 목격했다는 겁니다.

차종은 아반떼라고 증언하였습니다.


이와 닮아있는 또다른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엽기토끼와 신발장 사건입니다.

10년전 신정동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공통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피해자의 사인

끈에 의한 경부압박 질식사

2. 시신이 깨끗한 점

일부러 닦아낸듯한 시신들입니다.

3.성기 내부에 이물질을 삽입한 흔적

이는 흔하게 일어나는 범행이 아닙니다.

4.범인이 두 명.

성범죄는 사적이고 은밀한 범죄인데

두명이 범인이라는것은 조금 특이한 사항입니다.


다른점도 있는데요.

범행장소와 시신유기 형태입니다.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은 6개월에 한 번 꼴로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신정동에서 납치를 당한 여성이 가까스로 탈출했고

한달 후 노들길에서 시신이 발견됩니다.

우연일까요?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에서 살아남은 여성의 증언들과

노들길 사건에서 찾은 범인의 DNA를 함께 증거로 사용한다면

어쩌면, 범인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범인이 어떤 범죄를 저질러 잡히기만 한다면

DNA를 대조하여 잡을 수 있습니다.

꼭 범인이 잡히기를 기도합니다.





반응형